무리뉴 감독은 맨유 감독 시절은 물론이고 경질 후 방송 패널로 합류했을 때 토트넘 공격진에 대한 동경을 연이어 드러낸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맨유는 케인, 손흥민 같은 선수를 데려올 수 없다"라고도 말한 바 있다.
무리뉴가 시즌 중 부임한 이번 2019/20시즌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무리뉴 감독 하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빼어난 실력에도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솔샤르 감독 하 마샬과 래시포드는 이전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있다.
아직 시즌 중이지만 올 시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9골, 13골을 넣어 도합 21골을 기록했다. 반면 래시포드와 마샬은 둘 모두 14골 씩을 넣어 28골을 합작했다. 래시포드의 경우 맨유의 전반기 에이스였고 마샬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해트트릭 등 존재감이 부각된다. 1년 만에 두 듀오의 기록도, 상황도 바뀌었다.
한 감독 하에서 적페였던 선수들이 펄펄 날고. 반대로 펄펄 날던 선수들이 이전보다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다만 분명한 것은 FC 포르투로 유럽 최정상에 섰고, 인터 밀란의 혼을 이끌어 내며 다시 정상에 선 최고 명장의 모습은 현재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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